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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관망세 지속…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4주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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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6 14:31:21   폰트크기 변경      

‘11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그래프.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는 등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3주차 0.07% △10월 4주차 0.05% △10월 5주차 0.04%로 축소됐고, △11월 1주차 0.03% △11월 2주차 0.02%로 재차 상승폭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4%→0.03%)의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0.05%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로구(-0.02%)와 노원구(-0.01%)가 지난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는 유지되나,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심리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05%→0.03%)도 상승폭을 축소했으며 광주(-0.10%)는 곤지암·초월읍 위주로, 동두천(-0.09%)은 생연·지행동 위주로 지난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하락 전환됐던 인천시(-0.02%→-0.04%)는 내림폭을 더 확대했다.

인천 중구(0.07%)는 영종 하늘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18%)는 용현‧도화동 위주로, 부평구(-0.1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있는 청천‧부평동 위주로, 동구(-0.09%)는 송림‧송현동 소형규모 및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경남(-0.02%)과 전남(-0.02%)이 하락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지역(105→100개) 및 보합 지역(16→14개)은 감소, 하락 지역(55→62개)은 증가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 가격도 0.11%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12%)보다 떨어졌다. 서울(0.21%→0.19%)을 비롯한 수도권(0.20%→0.18%)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4%→0.04%)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에선 성동구(0.53%)가 행당·하왕십리동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고, 이 밖에 영등포구(0.27%)와 송파구(0.27%) 등도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경기에선 화성(0.52%), 수원 팔달구(0.44%), 안양 동안구(0.4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 밖에 대전(0.29%), 세종(0.28%), 충북(0.10%) 등의 전세 가격이 상승한 반면 대구(-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 지역(123→124개)은 증가, 보합 지역(11→8개)은 감소, 하락 지역(42→44개)은 증가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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