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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 美中회담 찬사...전문가들 "이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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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7 19:18:06   폰트크기 변경      

중국 관영매체들이 1년 만에 다시 열린 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협력 의지가 확인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 논평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전략적 의의와 심원한 영향을 가진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회담은 다방면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미 관계에서 신뢰를 늘리고 의심을 해소했고, 이견을 관리하며, 협력을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격동과 변혁이 벌어지는 세계에 확실성을 주입하고 안정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담은 긍정적이고, 전면적이며, 건설적인 성격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방향을 제시했고, 청사진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관영 환구시보 역시 “중대한 의의와 심원한 영향을 가진 정상회담으로 중미 관계의 역사에 독특하고 깊은 각인을 남겼다”며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논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열린 약 4시간의 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채널 복원을 비롯해 충돌 방지와 소통 유지, 공동의 이익 영역에서의 협력 등에 합의했다.

다만 중국 전문가 가운데선 회담 성과에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중국 국무원 고문이자 국제정치 분야 권위자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고위급 군사 소통 복원 외에도 양국이 회담에서 마약 펜타닐 생산 억제 조치를 합의한 것과 정상회담 전에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 워킹그룹을 재가동하기로 한 것, 재생에너지 대폭 확대를 약속한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면서도 “양측은 주요 대립 의제에선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스 교수는 “대만 문제와 과학·기술 통제가 하나의 예”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충돌에서도 현재 보도를 보면 양측이 어떠한 구체적인 견해를 내놓거나 협의를 이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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