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은 각종 시설물 정밀안전진단 현 장에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을 확대하기로 하고 경남 사천시 사천대교 에서 관련 장비의 성능 실험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리원 직원이 스마트장비로 안전점검을 하는 모습. /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
이날 성능 실험이 진행된 장비는 밀폐공간 작업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로, 기준치 이상의 유해가스가 감지되면 근로자와 현장 감독자는 물론 원격지의 관리자에게도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개인 안전보호구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이 장비는 근로자가 추락, 전도 등 위급 상 황에 처할 경우 관리감독자 등에게 바로 알려주도록 설계됐다.
관리원은 조달청이 주관하는 ‘수요자 제안형 도전적 과제 공모’에 이 스마 트 안전 장비를 제출하여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안전장비는 그동안 작업장의 구조가 집약적인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됐다. 관리원은 건설현장보다 작업 반 경이 훨씬 넓은 상수도·터널·교량 등의 진단 현장에서도 작업 안전을 획기적 으로 개선하기 위해 첨단 기능의 스마트 장비 도입을 추진했다. 관리원은 상수도 시설물 진단과 교량에서의 성능 테스트 결과 등을 토대로 스마트 안 전장비의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관리원은 추락·질식 등 위험 요인이 큰 대형 전담시설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작업에 임하는 직원들의 안전이 특히 중요하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