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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ESG 공시, 기후 분야부터 의무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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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4 15:24:32   폰트크기 변경      

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국내 기업에 적용될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공시 도입과 관련해 기후 분야부터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공시제도를 보다 구체화하겠다"며 "특히 국내기업에 적용될 ESG 공시기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업,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에 대한 공시 의무화를 우선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이 새로운 제도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법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소 공시로 도입하는 방안과 도입 초기에는 위반시 제재도 최소한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금융위원회의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회계기준원에 설립한 기구를 말한다.

그는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지난 9월 시행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의 이행상황을 한국거래소와 함께 점검하는 등 가이던스가 시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규제동향이나 가이던스 운영 성과 등을 보아가며 평가기관의 규율체계를 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근본적으로 우리 기업의 ESG 경영역량 자체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ESG 규제강화·저탄소경제 이행 등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능동적인 역할이 중요한만큼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관계부처·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우리 기업의 ESG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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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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