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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국, 관ㆍ학계에 中 정부 ‘인재 영입’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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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5 10:20:00   폰트크기 변경      
정부 전 부처에 이메일… “中, 고액 연봉 제안하며 기술ㆍ정보 노려”

캐나다 정보 당국이 정부 부처 공무원들과 학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인재 영입 제의를 경계할 것을 요청했다고 C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보안정보국(CSIS)은 이달 초 연방 공무원들에게 특별 이메일을 발송, 중국 정부가 대규모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메일은 보안 담당자들을 통해 정부 전 부처에 발송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계와 주요 연구 분야에도 보안 경고가 게시됐다.

이메일은 “중국이 인재 충원을 빙자해 캐나다의 지식과 기술을 획득하려 한다”며 “이런 방식의 인재 충원과 기술 이전 계획은 캐나다 정부 자원의 탈취와 민감한 정보의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이 같은 계획을 첩보 및 외국 개입 활동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정보국에 따르면 중국이 캐나다 대상자들에 보낸 이메일은 ‘세계 우수 과학자 기금 지원을 위한 2024 해외 인재 초청’이라는 제목으로, 연봉 9만5000~37만4000 캐나다달러(약 9100만~3억5000만원)의 보수를 제안하며 ‘민감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정보국은 “이 계획의 목표는 캐나다 연구 혁신 분야의 투명ㆍ개방적인 속성을 악용해 공산당의 경제ㆍ안보ㆍ군사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국은 중국 정부가 ‘특별 관리’ 대상으로 주력 운용하는 ‘인재 유치 프로그램’이 200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정보국의 에릭 발삼 대변인은 캐나다 공무원 가운데 실제 중국의 인재 프로그램에 지원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국은 이번 주 초 소셜미디어에 학계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보안 경고문을 게시하고 고액 보수나 협력 기회에 대한 제의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고 CBC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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