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나이 들수록 달라지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이 두려워지는 때가 있다. 갈수록 기력이 떨어진다는 말씀보다 위기감이 커질 땐 온전했던 기억력이 점점 흐릿해진다 느껴지는 순간이다.
가까운 사람의 이름을 잊는다거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노화에 의한 기억력 저하는 당연한 숙명이다. 하지만 평소 사소하다고 여겼던 문제가 원인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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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가드 / 사진: 동아제약 제공 |
△방치한 치주질환, 기억력 저하의 씨앗될 수 있어
치주질환과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주질환은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인 데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방법들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치주질환의 여파는 치아 상실에서 그치지 않는다. 원활한 영양 공급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저작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뇌로 가는 혈류량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뇌의 혈류량은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기능과도 연관돼 있다. 뇌 신경 활동이 줄어들수록 인지 기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치주질환을 야기하는 세균이 혈관을 타고 뇌로 이동해서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를 앓다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90%에서 치주질환의 대표적 원인균 진지발리스균(P.gingivalis)이 발견됐다.
△저작능력 유지하는 치료 후에도 관리 필요해
치주질환이 발병하면 대게 임플란트 식립 치료로 이어진다. 치과 방문을 꺼리는 탓에 경과가 악화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에 구멍을 내 심는 나사 모양의 인공 치아를 뜻한다. 치아와 유사한 모양이라 불편함 없이 저작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영구적인 치료라 볼 수는 없다.
임플란트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치석·치태가 붙는다.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잇몸질환으로 발전하면 발치 후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를 식립한지 6개월 이후부터는 반년 주기로 교합 이상이나 신경 손상, 염증 발생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일상적인 관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 등 추가적인 양치도구 활용은 필수이다. 잇몸질환에 특화된 가글제도 좋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자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 검가드가 대표적이다. 검가드는 동아제약의 특허 5종 콤플렉스를 적용해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함께한 임상시험에서 치은염 및 경도 치주염 환자 92명에게 6주간 하루 세 번 제품을 사용하게 했더니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잇몸 출혈 빈도가 56.9%나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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