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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소형전기SUV EX30 국내 첫 공개…주행거리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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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8 13:22:54   폰트크기 변경      

‘보조금 100%’ 4000만원대 전기 SUV
사전계약 돌입…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NCM배터리 탑재…안전ㆍ편의성 강화


볼보 EX30./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소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보 EX30’을 28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EX30은 5인승 SUV이자 전장 4233㎜의 볼보 첫 B세그먼트(전장 3750㎜~4300㎜) 모델이다. 그럼에도 2650㎜의 휠베이스를 갖추며 차급 대비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바로 윗급 모델로 평가되는 볼보 XC40(전장 4440㎜, 휠베이스 2702㎜)과 비교하면 전장이 207㎜ 짧지만, 휠베이스는 52㎜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다.

69㎾h 용량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삼원계) 배터리를 갖춘 EX30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75㎞(유럽 인증 기준)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 모터와 결합돼 후륜 구동으로 달린다.

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2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의 직류(DC) 충전도 지원한다.


볼보 EX30 실내./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외관 전면부는 전기차인 만큼 그릴 부분이 막힌 폐쇄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여기에 새로 디자인된 볼보 고유의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후면부 하이 테일 라이트 등은 볼보가 향후 선보일 전기차의 특징을 제시한다.

실내에는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있는 여러 스피커를 앞 유리 아랫부분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슬라이드 시스템을 적용한 센터 콘솔은 컵 홀더로 사용하거나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 아래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 상자에는 가방 등 큰 물건을 놓을 수 있다.

운전석 전면 계기판이 빠진 것도 특징이다. 대신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주행 정보부터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실내 온도 등 각종 정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간편한 조작도 가능케 한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됐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볼보 EX30 운전석./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계기판이 사라진 운전대 상단엔 적외선(IR) 센서가 탑재돼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경보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이 새로 적용됐다. 도로 이탈 완화 등 첨단 안전 사양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내장재로는 가죽 대신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 ‘노르디코’가 적용됐다. 또 재활용 데님 또는 플라스틱과 아마(亞麻)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테르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도 사용했다.

국내 출시 트림은 ‘코어’ 및 ‘울트라’ 두 가지다. 트림별로 외관 디자인과 실내 옵션, 앞 좌석 전동식 시트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에 차이가 난다.

볼보코리아는 EX30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판매 가격은 보조금 미포함 기준으로 하위 트림인 코어가 4945만원, 상위 트림인 울트라는 5516만원이다. 한국은 올해 5700만원 미만 전기 승용차에 보조금 100%를 지급한다.

서울시 보조금까지 100% 받는다고 가정하면 코어 트림은 4330만원, 울트라는 49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가격대는 독일(6570만원) 영국(6810만원) 스웨덴(6750만원)보다 약 10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정한 판매 목표치는 2000여대 수준이다.


볼보 EX30 후측면./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30에 기본 제공되는 지원은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 이내 일반 부품 보증ㆍ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 이내 고전압 배터리 보증 서비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등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은 더욱 안전한 내일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라며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새로운 도시 이동성의 미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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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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