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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글로벌 무역 위축에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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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9 19:27:3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무역위축 등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9%와 2.7% 제시했다.

성장률이 저하되는 이유로는 긴축금융, 무역성장세 약화, 기업 및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 영향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올해 2.4%의 성장률을 보인 후 내년 1.5%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긴축통화 정책으로 내년 중반까지 내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일본은 거시경제 정책이 긴축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성장률 1.7%에서 내년 1.0%, 내후년인 2025년에는 1.2%로 둔화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수출 수요 약세와 긴축통화 정책으로 올해 1.4% 바닥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내년과 내후년 각각 2.3%, 2.1%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유가 상승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유럽은 경제 성장률이 올해 0.6%, 내년 0.9%, 내후년 1.5%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해 3.0%에서 더 높아진 5.2%로 전망됐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낮은 4.7%, 내후년 4.2%로 전망됐다. 반대로 인도의 GDP성장률은 올해 6,1%를 기록, 내후년인 2025년 6.5%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게 OECD의 분석이다. 이같은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후년 세계 GDP성장률은 3.0%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G20)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비용 압력이 완화되면서 올해 6.2%에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5.8%와 3.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엔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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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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