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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등 3당, 제3지대 ‘개혁연합신당’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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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30 11:32:53   폰트크기 변경      
“병립형 비례제 반대...묻지마 반윤 연대 거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까지 제3지대 개혁연합신당을 구성하기로 30일 합의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와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정호진·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녹색 전환과 혁신 국가,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혁신적 복지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선명한 개혁 정책 중심의 선거 연합 정당으로서의 개혁연합신당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의 선거 연합에 머물지 않고 22대 국회에서 공동의 비전과 가치, 개혁 정책에 근거한 공동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진보적 정권 교체 연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각 정당의 독립적인 정체성을 보장하고 상호 포용적 연합을 추구할 것”이라며 “위 방향에 동의하는 진보·개혁적 정치 세력과의 연합을 확대해 내년 1월 말까지 개혁연합신당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연합신당’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늘부터 연말·연초까지 원칙에 동의하는 정당 및 시민사회와 직접 만나며 설득하고 또 연합하겠다”며 “기본소득당은 ‘묻지마 반윤(반윤석열)연대’를 거부한다. 개혁의 구체적인 비전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이들과의 이합집산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을 그었다.

용 대표는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당시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 지원유세에 함께하며 민주당과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개혁연합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처럼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용 대표는 개혁연합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개혁연합신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사익을 위해서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더라도 연동형 비례제 강화는 국민과 한 약속임을 기억해달라”며 “1인 1표 1가치에 역행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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