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정부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것과 관련해 조전을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30일 "외교부 차원에서 조전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수교의 물꼬를 트고 미소 데탕트(긴장완화)를 이끈 미국 외교계의 거목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발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1975년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찾았고, 당시 현직에 있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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