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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탄핵안 표결 앞두고 사의 표명…尹 수리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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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1 10:33:55   폰트크기 변경      
사퇴시 탄핵안 표결 불가…野 “尹 사표 수리하면 국회 방해 행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국회 탄핵안 발의 관련 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받은 뒤 수리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이 아직 수리 여부를 정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사의는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 재판소 판결이 나오기 까지 최소 6개월이상 예상되는 방통위 수장 공백 및 기능 정지 상태를 막기 위한 결정으로 읽힌다.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는 현 상황에서 이 위원장 직무가 탄핵 소추로 정지되면 사실상 방통위 기능도 정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윤 대통령이 본회의 전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탄핵안 표결은 불가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탄핵 회피를 위한 꼼수”라며 “대통령은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국회가 헌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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