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명품시계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품시계거래 플랫폼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대표 지성식)은 이런 경향 속에서 11월 하이시간으로 위탁판매를 맡긴 고가의 명품시계 물량이 역대 최고치인 312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이시간 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인 11월은 시계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시기이지만, 올해 11월은 역대 최고치인 312건에 달하는 위탁판매 물량이 하이시간으로 입고되었고, 이는 고가의 시계를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사람들이 시계를 판매하는 것으로 가계 경제에 보태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고가의 시계를 팔려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것은 경기불황의 영향이 다수의 명품시계를 보유하고 있던 일부 고소득층까지 이어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최근 명품시계에 붙은 프리미엄이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앞으로의 시세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시계 위탁 매물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써 보유하고 있던 시계를 판매하여 빠르게 현금화를 원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하이시간은 분석했다.

하이시간 측은 경기불황의 여파 속에서 다수의 위탁 시계 상품이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시계 시세 또한 안정화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다수의 지금이 시계 구매의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하이시간에도 위탁판매 건수가 늘어난 만큼, 시세 문의와 구매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이렇게 시계 위탁매물이 늘어난 이유로는 경기불황 원인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황을 틈타 급증하고 있는 개인 간 3자 거래사기나 보이스피싱 구매대행 사기 사건 등 명품관련 사기 사건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면서 개인 간 시계 직거래를 꺼려하는 다수의 고객이 하이시간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한 개인 간 명품시계 거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의 시계를 거래할 때는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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