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홈쇼핑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홈쇼핑의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전략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차별화한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전략으로 협상 예능, 먹방 등 적절한 콘텐츠를 가미한 효과도 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유튜버 ‘쯔양’과 함께 TV홈쇼핑과 유튜브를 연계한 먹방을 선보이며 함박스테이크를 단독 론칭한 결과 65분 만에 5500세트가 모두 팔렸다고 5일 밝혔다.
이 방송은 송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쯔양이 TV홈쇼핑에 최초로 출연한데다 자신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의 레시피로 만든 가정간편식 ‘쯔양 갈비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방송 전부터 2000세트 이상 주문이 몰렸고, 방송 당일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실시간 채팅 ‘바로TV톡’ 참여건수도 일반 식품방송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구매고객 중 3040세대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 유입도 급증했다.
이날 방송이 흥행한 또다른 요인은 다채널 전략에 있다. 방송은 TV, 모바일 등 롯데홈쇼핑 판매채널을 비롯해 쯔양의 공식 유튜브에서도 동시 송출됐다. 배경음악, 자막, 연출 방식 등 방송 구성에 최신 SNS 트렌드를 접목시킨 점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해당 방송에 앞서 롯데홈쇼핑은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에 맞춘 방송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는 혜택 협상 예능 ‘강남의 덤덤’, 초고화질 식품 제조 영상 ‘멍고리즘’ 등을 선보이며 누적 조회수 16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모바일 TV ‘엘라이브’는 지난달 개그맨 이상훈이 한정판 장난감을 판매하는 프로그램 ‘훈남들’을 론칭했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홈쇼핑 채널에서 콘텐츠커머스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 상품을 이색 콘텐츠와 접목시켜 새로운 쇼핑의 재미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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