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연오 기자]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온라인,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와이더플래닛을 전격 인수한다.
이에 따라 이번 유증에 공동참여 하는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 래몽래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4.79% 오른 12,250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목적으로 19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3185원, 납입일은 12월 20일이다.
유상증자는 배우 이정재(100억원), 정우성(20억원)을 비롯해 박관우(20억원), 박인규(20억원) 위지윅스튜디오 (3,445원 ▼15 -0.43%) 대표, 위지윅스튜디오(20억원), 송기철 씨(10억원) 등이 참여한다. 유상증자 납입 후 이정재는 지분 24.4%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난 위지윅이 두 정상급 배우이자 제작자와 의기투합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과정에 과학적 방법을 도입, 콘텐츠의 성공률을 높일 전망이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다. 4300만 명의 비식별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사용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특화돼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주로 광고 시장의 타겟 마케팅에 활용돼 왔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가 된 위지윅과 이정재, 정우성 두 감독을 만나 콘텐츠 제작, 유통, 배급 분야로 서비스 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실시간 소비행태 및 기호 데이터 수집에 있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특정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도를 파악, 커머스로 연계하는 사업모델로 확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호 데이터를 활용해 영화 개봉 시기 및 특정 장르와 연령대에 맞는 배우를 추천함에 있어서도 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번에 주주로 참여하게 된 위지윅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있어 실행력을 더하고, 이정재, 정우성 두 아티스트가 배우, 제작자, 감독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심도 있는 시각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두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 와이더플래닛, 그리고 종합미디어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 3개사는 전략적 협업을 진행한다.
협업 부문은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창의적 콘텐츠 제작, 배급 및 마케팅 ▲K-콘텐츠 글로벌 팬덤 플랫폼 구축을 주요 골자로 한다.
래몽래인은 위지윅 자회사로 향후 보유 IP등을 와이더플래닛과 위지윅스튜디오의 전략적 협업하에 콘텐츠 연계 커머스로 확장 및 글로벌 팬덤 플랫폼 구축이 가능 할 전망이다.
[종목코드] 200350 래몽래인
박연오 기자 dnews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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