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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빛낸 건축사사무소] 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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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0 07:00:21   폰트크기 변경      
인간 중심 건축의 원형 추구…국내 주거문화 이끌어

[대한경제=채희찬 기자] 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대표 최대성, 이하 PAC건축)는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주거 문화를 리드하는 사무소 중 하나다.


PAC건축은 역사를 반영하고 현재와 미래의 문화 환경을 배려한 공간을 고민하며,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이 시대 인간 중심 건축의 원형(PROTO)을 추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PAC건축은 올해 굵직한 주거와 일반건축물 프로젝트를 당선시키며,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공간을 만들고 행복한 삶을 주는 건축 문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집행한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공모’가 대표적으로, PAC건축은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가로와 손잡고 당선됐다.

‘50년의 닫힘, 100년을 향한 열림’이란 주제로 공모에서 제시한 ‘다음 100년의 주거를 위한 30개의 질문’에 다양성, 변화와 선택 가능성, 지역커뮤니티 연계란 키워드를 통해 밀도를 재분배하고 소규모 건물을 군도형으로 계획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PAC건축은 지역사회와의 단절, 단지 내부의 개인 소외현상, 공동체 해체 등 단절된 섬으로 인식되는 단지형 공동주택의 단점을 혁신하기 위해 열린 배치, 열린 골목길과 마당을 제안하고, 이웃과 교류하는 공동체 주거문화를 만들며 주변 지역과 경계없는 마을을 제시했다.

또 주거공간은 다양한 삶을 담기 위해 2명의 최소 주거단위인 Fixed zone(방, 욕실, 주방)과 입주자 필요에 따라 활용되는 Flexible zone으로 구성해 기존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평형을 고르는 방식이 아닌, 입주자 삶의 방식과 공간 활용 필요에 따라 48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펜데믹 시대의 경험과 외부 공간과의 접점을 위해 다양한 테라스 형태를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은 성동구치소가 위치했던 대지에 1150세대 규모로 세워진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투시도./사진=PAC건축


또한 PAC건축은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와 손잡고 서울시교육청의 ‘개포도서관 건립 설계공모’에도 당선됐다.


PAC건축은 ‘라키비움, 도시의 거실이 되다’란 주제로 도시의 거실, 북스케이프, 라키비움, 어반테라스 설계 개념을 적용해 기울어진 각 층의 테라스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바라보는 열린 도서관을 계획했다.


당선작은 공원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쉼, 여가, 활력을 줄 수 있는 미래형 도서관 모델과 주민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인근 숲과 어울리게 설계했다.


또 개포공원과 아파트단지, 저층 주거지역 지역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핵심 공간으로, 개방적이고 유연한 내·외부 공간을 갖고 있다.

더불어 고정된 형식의 도서관이 아닌 아카이브와 미술관, Maker Space로 작동해 배움의 장소인 동시에 실험의 장소로 거듭나고, 청소년의 창작활동과 청년의 취업 및 창업, 노인 세대의 재활 활동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확정성을 갖췄다.

이 밖에 내부의 다채로운 보이드 공간과 각층의 테라스, 개포공원과 마주하는 외부공간에 공연, 토론, 독서공간 등을 계획해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공공의 장소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1984년 지어져 낡은 기존 도서관을 철거하고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887.67㎡ 규모의 도서관 및 지하 공영주차장을 짓는 것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상생과 치유의 공간 및 다양한 평생학습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찬 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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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채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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