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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 맞춤 ESG 경영기준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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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1 13:36:4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건설업계도 세계적 추세에 맞춰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전문건설업계는 아직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ESG 경영 평가가 대기업 정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건설업을 위한 ESG 경영기준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건설브리프 ‘전문건설업 내 ESG 평가 도입을 위한 지원 방안(이경태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상장기업 기준 ESG 경영 평가 결과, 건설업 50% 이상이 B등급 이상을 받은 만큼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문건설업체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에서는 ESG 경영을 수익 창출로 기대하기보다는 이미지 브랜딩이나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정도다.


이경태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것들이 결과적으로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고, 장기적으로 사업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및 가치 창출에 영향을 끼쳐 재무적 가치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ESG 경영을 평가하는 전문기관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전문건설업계에는 어려운 점이다.


미국의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의 경우 11개 산업군, 77개 산업별 ESG 기준을 제시하고 각 산업에서의 ESG를 세부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ESG 평가 기준에서 산업분류체계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평가지표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전문건설업을 위한 ESG경영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단기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된 ESG 경영 평가모형과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문건설업 자체적으로도 표준화된 경영 리포트를 작성하고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는 등 시행착오를 통한 자체역량 배양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경태 건정연 선임연구원은 “전문건설업체도 ESG 경영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다보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ESG 경영 평가 기준에 대한 통일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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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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