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승수 기자] 베트남의 띠엔장(Tien Giang)과 롱안(Long An)을 잇는 도로 프로젝트 수주에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장점과 함께 공사 규모가 꽤 커 대형사부터 중견업체, 엔지니어링업계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해외건설업계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띠엔장과 롱안을 잇는 토목 및 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비용 등)는 2억3500만 달러(한화 3050억 규모)다.
ADB(아시아개발은행)를 통해 재원조달을 진행하고 현재 프로젝트 차관을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발주방식은 국제입찰로 내년도 1~2분기에 컨설팅 서비스 등에 대한 발주가 진행되면 착공은 2026년께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를 놓고 우리나라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이미 많은 해외건설 파트가 베트남에 진출해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사규모가 크고 아직 준비단계이기 때문에 대형사부터 중견업체, 엔지니어링 업체 등 많은 기업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을 통해 재원조달을 하는 만큼 재원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불필요한 걱정도 덜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로 길이도 꽤 되고 금액 역시 대규모로 투입되는 프로젝트라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토목분야다보니 중견업체나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서 특히 많이 살펴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재원 조달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나라와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는 프로젝트”라며 “해외 도로공사를 많이하는 업체들 사이에서 수주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미 알만한 곳은 다 알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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