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연오 기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글로벌 1위 기업 레드햇과 CXL(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레드햇과 오픈시스템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개발한 나무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나무기술은 이날 오전10시 20분 현재 18.41%오른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CXL는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등 처리해야 할 데이터 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아울러 CPU와 GPU 등 다양한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PCIe 기반의 통합 인터페이스의 표준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지연 및 속도 저하와 메모리 확장 제한 등을 해결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리눅스 OS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9.3)’에 CXL 메모리를 최적화하고 △가상 머신(Red Hat KVM) △컨테이너 환경(Red Hat Podman)에서 메모리 인식, 읽기, 쓰기 등의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CXL 메모리 동작이 검증되면서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손쉽게 삼성 CXL 메모리 사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RHEL 9.3 CXL 메모리 활성화 가이드’도 발행 예정이다. 고객들은 가이드를 통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서 삼성전자의 CXL 메모리를 사용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다.
이번 검증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와 레드햇이 공동으로 추진한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 협력의 결실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서버, 칩셋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 첨단산업 발전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의 안정적인 처리·보관을 위해 비휘발성 저장장치 'NVMe SSD',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다. 금번 CXL 메모리 동작의 완성으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이 성공하게 됐다.
삼성전자와 레드햇은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에서 CXL 오픈소스와 레퍼런스 모델 개발 등 CXL 메모리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나무기술은 레드햇과 오픈시스트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 출시키로 하는 등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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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오 기자 dnews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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