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총 96건의 로켓을 발사하면서 자체 기록을 수립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궤도에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한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2023년 우리의 96번째이자 마지막 팰컨 발사”라고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9 로켓으로 91회, 팰컨헤비 로켓으로 5회 발사해 총 96회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세운 61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발사 간격으로 보면 약 나흘에 한 번꼴이었다.
또 스페이스X는 로켓에 탑재체를 실어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분리된 로켓 부스터를 지상에 착륙시키는 것도 올해에만 250차례 성공했다. 이는 로켓 재사용을 가능케 해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 담당 부사장인 존 에드워즈는 자신의 X 계정에 “2023년에 96회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 팰컨팀 전체에 축하를 보낸다”고 썼다.
이어 “나는 일론 머스크가 처음 100회 발사라는 목표를 실험적으로 던졌을 때를 기억한다”며 “이는 모든 수준의 생산, 발사 단계에서 어떻게 팰컨을 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깨우치려는 의도였고, 불과 몇 년 만에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년에 최대 144회의 팰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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