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소속 직원 2명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피랍됐다. 이후 지난 22일(현지시간) 석방된 뒤 이동 중이다. / 사진: 대우건설 제공.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나이지리아 현장에서 피랍된 대우건설 소속 직원 2명이 무사 귀환했다.
1일 외교부와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바이엘사(Bayelsa)주 바란인필(Gbaran Infill) 현장의 외곽 지역인 웬웨 웨스트(Enwhe West) 현장 인근에서 총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우리나라 국민 2명이 피랍되고 현지인 6명이 사망했다.
피랍된 우리나라 국민 A씨(64)와 B씨(60)는 대우건설 소속 바란인필(Gbaran Infill) 현장 해외기능직이다.
이들은 지난 달 22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가운데 정부와 대우건설 등은 이번 피랍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는 이번 피랍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나이지리아 주정부 및 군경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피랍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 소재파악과 원활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도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공식ㆍ비공식 라인들을 통해 면밀하게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보안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더욱 안전한 현지 근무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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