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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강국 캐나다 SMR 프로젝트 박차...한국 기업 공략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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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04 08:25:3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원전 강국인 캐나다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나라 관련 기업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릴 전망이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는 핵연료 및 원자로 제조, 발전소 건설,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원전산업 생태계의 전 주기 역량을 갖춘 1등급 국가다.

이 같은 캐나다에서 최근 SMR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SMR 로드맵 발표를 시작으로 SMR 타당성 조사(2021년)와 SMR 도입 전략계획(2022년)을 세우는 등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 원전 부지에 약 300MWe 규모의 전력망 연결 SMR을 2028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뉴브런즈윅주 포인트 레프루(Point Lepreau) 원전 부지에도 2030년 초까지 SMR 실증 원자로 2기를 제작하고 시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지나 외곽 산업시설 등 지역에도 전력과 열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초소형 SMR을 개발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이행에 따른 추가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설비 증설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SMR 도입이 2030년 후 본격화돼 2040년부터는 기존 원전 발전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 에너지 규제청도 '캐나다 에너지 미래 2023'란 보고서에서 국가 미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 SMR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캐나다에서 SMR이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기업 진출 기회의 장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 원전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 공급망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도 차세대 원전인 SMR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구축 중이다.

코트라는 캐나다 서부지역을 공략하는 게 낫다고 분석했다.

캐나다는 이미 자체 원전 연료 생산과 가공이 가능한 국가고 이미 동부를 거점으로 한 안정적인 원전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캐나다 SMR 시장의 중심축인 서부지역(서스캐처원, 앨버타주)은 동부와 비교해 지역 내 원전 공급망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한국과 캐나다 서부의 원전 생태계는 상호보완적이라고 보면서, 민관 합동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현지 SMR 프로젝트 분야에서 장기 입지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원자로 시장도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SMR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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