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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 5만7000여㎡규모 판교 부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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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04 18:00:55   폰트크기 변경      

수정구 시흥동 세종연구소 부지…내달 5일 입찰

우수 인재 확보 위한 R&D센터 최적지로 부각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세종연구소 전경.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세종연구소의 판교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기업들의 판교행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접근성이 빼어난 판교 권역에 6만㎡에 달하는 대규모 토지매물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카카오, NHN, 넥슨, 차바이오텍 등 유명기업들이 자리한 판교 일대는 사업장 및 R&D센터 입지로 기업 선호도가 높고 핵심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세종연구소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228-3외 14필지의 세종연구소 부지 매각입찰을 내달 5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5만7210㎡ 규모의 이 부지는 성남에서 서울 강남구 내곡동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자리한 알짜부지다.

혁신클러스터인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하고 토지 규모도 커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서울 근교에 개발 가능한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매입해 보유만 해도 향후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삼일회계법인의 설명이다.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IT기업들로선 판교 근처에 밀집된 인재들을 확보하기에도 매력적 매물이다.

실제 판교의 입주기업별 분포도를 보면 IT기업이 66.8%, BT기업이 14.4%, 그리고 CT기업(콘텐츠 기술)이 10%로 첨단 정보통신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두산,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HD현대 등 조선, 철강, 발전업종의 중후장대 기업들도 판교에 속속 새 둥지를 틀고 있는 추세다.

판교에 연구소를 둔 기업만 670여개, 판교로 새로 입주한 대기업이 68개, 중견기업이 120개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방향으로 우수한 도로교통망과 풍부한 생활인프라 덕분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지를 구입할 만한 잠재적 인수자는 기존의 대형 개발시행사보다는 연구소나 오피스 확보를 위해 판교행을 고민 중인 실수요 기업이나 전략투자자들이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종 상향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선 장기간이 걸리는 토지의 용도변경보다 종 상향이 없는 상태에서 지구단위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R&D센터 수요 외에도 부동산개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이지스, 마스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자산운용사와 리츠 등의 미래 먹거리인 시니어주택 등의 개발도 가능해 부동산시장이 비록 침체기이긴 하지만 흥행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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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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