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전국 하수도 보급률이 95%를 넘어섰다. 또 하수도 요금은 실제 하수 처리에 들어간 비용의 4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22년 하수도 통계'를 10일 공개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이나 공공폐수처리시설로 하수가 처리되는 구역에 사는 인구 비율인 '하수도 보급률'은 2022년 기준 95.1%로 2013년(92.1%)보다 3%포인트 높았다.
전국 공공하수처리장은 4397곳이며 하루 처리용량은 총 2689만8000t이다.
농어촌(도 지역 군 내 읍면 668개) 하수도 보급률은 재작년 76.6%로 2013년 63.7%에 견줘 12.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2013년 31.2%포인트였던 도시와 농어촌 하수도 보급률 격차는 재작년 20.2%로 줄어들었다.
재작년 하수 처리 총량은 73억7891만t이었고 이 가운데 15.4%(11억3675만t)는 하천유지용수나 공업용수 등으로 재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이용된 하수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30만3000여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로 수돗물 요금을 고려하면 약 8500억원을 절약한 셈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전국 평균 하수도 요금은 재작년 기준 1t당 634.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02.1원)보다 32.6원 오른 것이다.
하수 처리 원가는 1t당 1392.5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45.6%였다.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5년 40.4%로 40%대에 오른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재작년 하수 처리 관련 민원은 15만7769건이 접수됐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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