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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특수를 잡아라… 통신업계 사전예약 프로모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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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4 14:08:18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내에 위치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 사진: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통신업계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프로모션 경쟁에 돌입했다. 실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명품 사은품을 내거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삼성의 갤럭시S24 언팩 행사 직후인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예약 알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식 판매는 이달 31일부터다.

우선 SKT는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증정한다. 또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앱 ‘에이닷(A.)’을 통해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2만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준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신규 개통한 고객 4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별 최대 120개가 적립된 T베어리스타 카드를 증정한다.

KT는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사전예약을 신청한 고객 1만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3000원)를 제공한다. 갤럭시 시리즈를 4회 이상 개통한 고객 500명에게는 삼성 모바일 포토 프린터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룰렛 이벤트’를 통해 삼성 비스포크 제트 봇 AI, 갤럭시 워치6, 갤럭시 버즈 프로2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신청자 9만명에게 카카오페이 포인트(1000원)를 주고, 가입신청서 작성자 1000명에게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여기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신규 고객에게는 에르메스 스니커즈, 고야드 지갑,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등 명품 사은품을 선물한다.

알뜰폰 업체도 프로모션 경쟁에 뛰어들었다. 알뜰폰 업체 중에선 LG헬로비전이 가장 먼저 갤럭시S24 자급제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관련 상품, 10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등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갤럭시S24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가 이번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같은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가 차별화된 기능으로 활발한 번호이동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하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73.7%를 기록했다.

통신 3사의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3, 아이폰15 일반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확보를 통해 저가 요금제, 4ㆍ5G 교차요금제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라며 “특히 갤럭시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연 500만대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셀러인 만큼 각사별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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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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