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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신3사 합산 영업익 또다시 4兆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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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6 16:03:16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합산 영업익 4조4876억… 전년比 2.4% 늘어


사진: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3년 연속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약간 떨어졌지만, SK텔레콤이 이를 만회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4876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4조3835억원)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통신 3사는 3년 연속 4조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2021년에는 4조380억원을, 2022년에는 4조38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별 실적에선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SKT가 유일하게 전년보다 개선된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내다본다. SKT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9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8.1% 늘어난 1조7433억원으로 예측된다. 5G 증가세 둔화에도 꾸준하게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SKT의 지난해 11월 기준 5G 가입자는 회선 기준으로 1552만348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1월 5G 가입자(1363만5003명)보다 약 190만명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KT는 약 120만명, LG유플러스는 약 80만명 5G 가입자 수가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KT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9% 늘어난 2935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연간으로는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1조6798억원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대표이사의 부재로 사업 전반에 제동이 걸리며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 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2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 원격관제 등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대거 수주하면서 전체 무선통신서비스 회선에서 처음으로 KT를 제치는 성과를 냈지만, 판관비 등 기타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는 평가다. 연간 영업이익도 1조64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핵심 사업인 5G 성장세의 둔화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비통신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다”며 “올해 AI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인 만큼 예년보다 실적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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