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미래 원전 수주 전쟁...SMR이 핵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1-18 09:08:13   폰트크기 변경      

혁신형 SMR 조감도. / 사진: 한국수력원자력(주)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미래 수주 물량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사들도 SMR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종 투자ㆍ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자로 용량이 300MW 이하의 소형원전을의미하는 SMR은 기존의 대형 원전의 대규모 투자비용, 부지선정의 어려움, 안정성 이슈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하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80종 이상의 SMR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미국(17기), 러시아(17기), 중국(8기)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SMR 시장규모는 61억8000만달러이며, 2030년에는 73억8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하면서 에너지 자립도가 떨어지는 국가일수록 원전 건설에 적극적이고, 기존에 원전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도 SMR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SMR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MR 시장을 놓고 원전 완전 시공능력을 갖춘 우리나라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과 동시에 원전 건설비용(물가상승 및 이자비용 고려하지 않은 금액)이 프랑스와 미국, 중국의 각각 45%, 61%,14% 수준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보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요소다. 실제로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에너빌러티 등은 해외 SMR 개발사들과 손잡고 투자 및 개발, 시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R이 신기술인만큼 그만큼 검증을 거친 뒤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생산체계 등을 구축할 수 있는지가 세계 원전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원활한 원전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원조달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기자 soo@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김승수 기자
soo@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