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연오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기술 '갤럭시 AI'를 전 제품군에 도입한다.
AI 모델 경량화 기술로 각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를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김영집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AI팀 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순 챗봇 보다는 고객이 실생활에서AI 서비스 확장 가능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과 서비스 중심으로 AI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갤럭시S24뿐 아니라 사실상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모든 기기는 앞으로 AI 기능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고 말해 AI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작은 스마트폰으로 했지만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갤럭시링 등 웨어러블 기기까지 갤럭시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은 네트워크가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AI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기기내장)와 클라우드(외부서버) 방식을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로 설계됐다.
갤럭시 AI 핵심은 경량화다.
삼성은 양자화·가지치기 등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면서 추론성능도 끌어올렸다.
이에 자체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퀄컴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공급해 온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가 주목 받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22일 오전 9시45분 현재 3.62%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제한된 공간에 많은 기능을 탑재해야 하기에 알고리즘과 모델 경량화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폰 시대에 더욱 많은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기기 보안성 및 경량화가 대두된다.
슈프리마 및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자체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퀄컴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공급해 왔으며, 슈프리마의 지문인식은 디바이스 내에서 AI를 통해 작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온디바이스 AI이다.
하나증권 김규상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의 100% 자회사 슈프리마AI는 온디바이스 AI 및 이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이번 갤럭시 S24도 퀄컴의 칩이 탑재되어 슈프리마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정전식 버튼 지문인식이 탑재되는 폴더블폰도 초음파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으로 변경 될 경우, 외부와 내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탑재되어야 하기 때문에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알고리즘 매출은 상승하게 된다.
슈프리마 100% 자회사 슈프리마AI는 온디바이스 AI 및 이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바이오인식 기술을 활용한 가장 기본적인 온디바이스AI인 지문 등록 및 보안 시스템 ODM사업과 ID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박연오 기자 dnews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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