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이 조합원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조합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안윤수 기자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조합원 ‘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설비조합 역시 그간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조합원들에 대한 ‘의무’가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힘을 쏟고 있다.
김종서 이사장 직무대행은 “설비조합 창립 이래 지속적인 영업이익 적자와 보유한 자산대비 저조한 수익률로 조합원사에 대한 의무 이행에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2020년 ‘보증영업 확대’, ‘적극적 자산운용’, ‘신사업 창출’로 자산 1조 달성 및 역대 최대의 수익을 실현했고, 이는 설립 이래 최초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역대 최대 순이익 및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전략과 목표 수립,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와 함께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삼위가 일체돼 이룩한 성과”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단순한 수치 갱신을 넘어 유사 보증기관 대비 최고의 자산 건전성 확보와 재무지표로 내실까지 완벽히 다져 의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상황에서 김 이사장 직무대행은 환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결산 결과, 2023년은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로써 설립 이래 역대 최대인 1좌당 지분가를 일시에 4만6190원을 인상했다”면서 “이는 지분가의 4.5%에 해당하는 상승률로 어지간한 기관의 투자수익율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3년 결산 추정 결과 역시 역대 최대 수익을 다시 한 번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분액 상향 또는 현금배당 등을 검토해 조합원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조합원사의 현실적인 경영위기에 대한 특별융자 등의 제도적 개선과 함께 보증 및 공제의 신규상품 개발, 경쟁력 있는 공종과 신기술에 대한 거래조건 개선 등과 같은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 직무대행은 정부와 발주자, 조합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건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다. 건설업의 여파는 심각한 국내경제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의 이익을 좇다가는 전체적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위기의 시기에 시장질서를 혼탁하는 정책의 지양을 위해 각계의 의견수렴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선도자의 역할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합원사 등은 위기 극복의 동참과 이러한 상황에서 소홀할 수 있는 안전에 대한 확립과 신기술 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종서 기계설비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제대학교(현 서경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졸업(경제학 석사)했다. 이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로 법학과 경제학, 건축공학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에서 외래 교수(건설분쟁관계)도 맡고 있다.
김승수 기자 soo@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