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표 건화 회장(왼쪽)과 압둘라흐만 알스와일렘(Adulrahman M. Alswailem) 회장이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건화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건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투자기업인 마스코그룹(MASCO) 및 빈야(Binyah)와 전략적 파트너십(SPA, 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화는 마스코 그룹이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 중인 4000억원 규모 네옴시티 하수도사업의 설계사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빈야와는 디리야 신도시 조성 및 상하수도 이전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건화는 사우디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사우디 수도공사(NWC, National Water Company)로부터 1016억원 규모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 사업 설계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최우선 전략 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오는 2050년까지 총 3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국토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상하수도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건화는 총 6개 권역 중 서부와 북부, 동부 등 3개 권역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한다.
건화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의 네옴시티 및 각종 인프라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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