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연오 기자]닛케이(일본경제신문)는 29일 일본 통신기업인 NTT가 한국, 미국 업체와 함께 광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NTT는 차세대 반도체를 염두에 두고 연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텔과 손을 잡고,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NTT는 이들 업체와 제휴해 소비전력이 적으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광전융합(전자처리를 빛으로 대체하는 기술)' 실용화를 추진한다.
‘광전융합’ 기술을 이용하면 전기 신호를 통해 이뤄지던 처리 작업을 광통신으로 대체 할 수 있게 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광전융합은 반도체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급격히 늘어나는 소비전력을 줄이려면 광기술을 사용한 반도체 양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미·한이 연합해 국제 표준이 되는 기반 기술 확립을 모색한다"며 일본 업체인 신코전기공업과 키옥시아도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6세대 이동통신(6G) 연구·개발 사업 3건을 선택해 총 450억엔(약 407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 2022년 경북대 김대현 교수팀, 일본 NTT 연구진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주파수 특성을 갖는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HEMT) 반도체 전자소자’를 개발한 큐에스아이가 강세이다.
큐에스아이[066310]는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5.87%오른 1만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랜지스터(HEMT) 반도체 전자소자는 현재까지 발표된 반도체 전자소자들 중에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또한 경북대 연구진과 개발한 서브테라헤르츠(sub-THz) 대역의 6G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반도체 전자소자는 세계 최고의 극초고주파 주파수 특성을 가진다.
이는 차세대 6G 이동통신 반도체 시스템의 고성능, 고효율, 다기능화에 핵심 원천 기술이 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박연오 기자 dnews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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