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은 30일 경총회관에서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을 잇달아 접견하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대, 경제ㆍ노동 분야에서의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 회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 경총 제공 |
손 회장은 조 신임 외교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경제통상 전문가이신 조 장관께서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고충을 잘 살펴주시고, 산적해 있는 외교 현안과 과제들을 잘 풀어가실 것”이라며 “외교부와 경영계가 수시로 소통하기를 바라며, 개별 기업이 풀기 어려운 문제에 있어 외교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이해한다”며 “외교부도 직접 영업활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지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기업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환담하며, 최근 경제ㆍ노동 현안과 경제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 경총 제공 |
또한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노동개혁이 보다 강도 높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장관님께서도 적극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경총도 이를 위해 산업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민생 회복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노력하자”고 제안하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경총의 노력이 작년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에 큰 기여를 한 만큼, 금년에도 수출 플러스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요소는 인재”라며 “내년 1월 시행예정인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을 통해 기업의 첨단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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