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25일 창사 이래 최대 배당을 발표한 데 이어 정책 수혜 기대감까지 쏠리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일 대비 5.77%, 8%, 오른 22만원, 11만4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 발표 전날인 1월 24일 종가(18만5000원, 8만7900원)와 비교하면 18.92%, 23.43%나 오른 수준이다.
이번 주가 상승에는 견조한 실적, 주주환원 강화, 정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비교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권고한 가운데 자동차 업종은 평균 PBR 0.6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극심한 저평가가 수년간 이어진 반면 평균 ROE는 10%를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 중"이라며 "이번 정부지침은 강력한 주가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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