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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NGine UP] ‘건축설계 명성 재현’ 선진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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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6 05:00:13   폰트크기 변경      
배성진 선진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배성진 선진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 선진엔지니어링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배성진 선진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올해 건축설계 현상공모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과거 건축 분야 명성을 되찾겠다는 굳은 의지다.

선진엔지니어링은 1970~1980년대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을 주축으로 건축설계 시장에서 이름을 떨쳤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등도 선진엔지니어링의 작품이다.

하지만 현상공모나 대형 민간사업보다는 군시설과 교정시설 등에 집중하면서 입지가 조금씩 줄었고, 현재는 토목 분야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구조로 바뀌었다.

배 대표는 지난해 건축 현상공모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단을 내렸다. 창의적인 설계력을 뽐내려는 건축 인재들의 니즈에 발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토목과 건축의 균형을 맞춰 장기적인 경쟁력을 도모해야 겠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그 일환으로 건축설계 인력을 기존 30명에서 6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부서도 2개팀으로 나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 대표는 “현상공모판에서 싸울 만한 장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상공모에 명함을 내밀기 시작했고, 이제는 경쟁에 나설 만한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다. 당장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힘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 해외 건축설계 시장도 눈여고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토목과 건축의 균형을 서서히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간단 명료한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모바일 중심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 또한 선진엔지니어링의 디자인 역량 내지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배 대표는 “홈페이지 접속자를 보면 대체로 우리가 사로잡아야 할 타겟층이다. 국내 민간건축 및 건설사업관리 관계자이거나 취업 준비생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해외 토목 건축 관계자들도 다수”라며 “회사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면서 무언의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홈페이지”라고 강조했다.

선진엔지니어링은 임직원 복지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배 대표의 철학이 녹아든 행보다.

특히 △과천사옥 휴게공간 확대 △출근시간대 셔틀버스 운행 △워라밸데이 운영 △자녀 수 제한 없는 학자금(유치원~대학교) 지원 △가족 의료비 지원 등 세심한 복지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스트레스 심리 상담도 눈길을 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스트레스지수를 측정, 필요할 경우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식이다.

배 대표는 “엔지니어링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사람이 없으면 일이 있어도 못한다.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뒷받침하지 못했다거나 스트레스를 방관해 인재를 잃는 것은 회사로서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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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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