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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다시 썼다… 매출 20%ㆍ영업익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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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8 17:49:43   폰트크기 변경      

넥슨 CI. 사진: 넥슨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넥슨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며 국내 게임업계 1위를 재확인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9323억원(4234억엔ㆍ100엔당 928.8원 기준), 영업이익 1조2516억원(1347억엔)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규모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538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 등의 이유로 59% 감소했다.


자료: 넥슨 제공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던전 앤 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PC 게임 매출이 전년도 대비 25%가량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시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온 ‘FC 온라인’은 지난해도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에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성장에 일조했다.

모바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FC 모바일’과 한국과 일본 흥행에 이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중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 등 주력 모바일 게임이 출시 전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거둔 결과다.

특히 넥슨의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개성있는 비주얼과 참신한 게임성이 출시국에서 인정받으며 작년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선보인 ‘더 파이널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북미ㆍ유럽 지역에서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또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자체 IP(지식재산권)와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무장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내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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