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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차량 탑승하면 오는 멀미...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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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9 11:00:2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멀미 뇌에 전달되는 시각 신호와 내이(內耳)의 전정기관 신호가 일치하지 않을 때 나타내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움직이는 차에 타고 있으면 시각은 고정돼 있는 반면, 균형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전정기관은 불규칙한 가속도를 느끼며 고정되지 않아 이 감각들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다. 구토나 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하는 이유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멀미 치료제는 대체로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아야 한다. 그 만큼 성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유명 제품으로는 귀 밑에 붙이는 ‘키미테패취(키미테, 성분 스코폴라민)’가 있다. 키미테는 성인이 승차 전 최소 4시간 전, 귀 뒤의 털이 없는 건조한 피부 표면에 1회 1매를 부착하면 된다. 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품 부착 후 손을 씻어야 한다. 제품을 떼어낸 뒤에도 부착 부위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미리 붙인 제품이 떨어져 나간 경우에는 다른 제품을 반대편 귀 뒤에 붙여야 한다. 패치 1개의 효과는 3일 동안 지속된다. 다만 임부, 수유부, 7세 이하의 영·유아, 서맥 환자 등은 복용해선 안 된다.

먹는 약으로 ‘키미테정’이 있다. 키미테정은 만 15세 이상의 경우 1회 2정, 만 8세 이상~15세 미만은 1회 1정을 먹으면 된다. 멀미 예방을 위해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며, 추가 복용이 필요할 때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는다. 1일 복용 횟수는 2회를 한도로 한다. 다만 수유부나 만 7세 이하의 어린이 등은 먹으면 안 된다.

간편히 마시는 약으로는 ‘토스롱’이 있다. 만 15세 이상은 1회 1병(30㎖)을 다 마시면 된다. 만 11세 이상~15세 미만은 2/3병(20㎖), 만 7세 이상~11세 미만은 1/2병(15㎖), 만 3세 이상~7세 미만은 1/3병(10㎖)이 복용량이다.

멀미 예방을 위해 승차 30분 전에 1회 복용하면 되고, 추가 복용을 할 경우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둔다. 1일 복용횟수는 2회를 한도로 한다. 다만 수유부나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는 복용해선 안 된다.

다만, 이 멀미약들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하는 것이 좋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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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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