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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초ㆍ중ㆍ고교생 수 500만명 붕괴, 30여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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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2 11:36:4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2026년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500만명이 붕괴될 전망이다. 지난 1993년 900만명에 육박했던 초ㆍ중ㆍ고교생 규모와 비교해보면, 30여년 만에  초ㆍ중ㆍ고교 학생 둘 중 한 명은 사라졌다. 

초저출생의 결과로 올해 이미 30만명대로 떨어진 초등학교 1학년 취학아동 숫자는 2년 만에 30만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추산됐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1218명이다. 불과 2년뒤 2026년 483만326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붕괴된다.

지난 1993년만해도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881만6000여명으로 900만명에 육박했다. 30여년 만에 한국사회에 초ㆍ중ㆍ고교생 둘 중 한 명이 사라진 셈이다. 2011년 700만명에 육박했던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15년만에 200만명 이상 줄게 됐다.

2026년 초ㆍ중ㆍ고교생 500만 붕괴가 확실시되는 이유는 ‘황금돼지’해로 출생률이 다소 높았던 2007 출생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저출생 현상 심화로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2029년엔 427만5022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불과 5년여 만에 학생 숫자는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다.

학령인구 감소세는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1학년 학생 숫자에서 두드러진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34만7950명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29만686명, 2029년에는 24만4965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4월 1일 기준) 학생은 40만1752명이었다. 40만명대가 무너진 지 2년 만에 30만명대도 무너진다는 추산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해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바탕으로 학생 수를 추계하고 있다.

시ㆍ도별 만 6세 인구에 취학률ㆍ졸업률ㆍ진급률ㆍ진학률 등을 적용해 계산한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자명한 만큼, 교육정책방향도 새로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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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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