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미 당국이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품에 칼을 빼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보도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가 자본금의 3배 이상인 은행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초점은 최근 3년 간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50% 이상 급성장한 은행에 맞춘다. 규제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마친 뒤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 규제당국이 정한 가이드라인에 속한 은행은 지역중소은행 약 24곳이다. 이 중 22곳은 자본금의 3배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품을 운용하고 있었다.
대상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과가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 영향으로 주가가 하루만에 37% 급락한 바 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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