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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리스크는 ‘주요국 경기위축’ㆍ‘중국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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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2 11:15:33   폰트크기 변경      

한국수출입은행 수출기업 2024년 수출환경 전망 설문 조사 결과 보고서 캡쳐.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올해 예상되는 수출 리스크로 ‘주요국 경기위축 심화’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지목했다.


22일 한국수출입은행의 ‘수출기업 2024년 수출환경 전망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출 관련 기업 중 59.7%가 주요국의 경기위축 심화를 수출 리스크로 꼽았다.


뒤를 이어 ‘중국 경제 성장 둔화(29.8%), ‘지정학적 분쟁 및 갈등확산(28.2%),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지속(23.5%)’도 수출 리스크로 예상됐다.


올해 미국 등 주요국의 대통령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주요국의 산업정책 변화와 보호무역 강화에 대한 우려도 12.3%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 리스크로 ‘미국 대선/대외정책 변화(11.1%)’, ‘기후변화, 자연재해로 인한 원자재ㆍ농산물 가격 변동 심화(7.8%)’도 집계됐다.


수출 리스크 항목을 기업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눴을 때 중소기업은 주요국의 경기위축 심화를 대기업보다 더 걱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0.5%에 달하는 중소기업은 주요국의 경기위축 심화를 우려했고 대기업은 53.6% 였다.


반면 대기업은 미국 대선/대외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분쟁 및 갈등 확산 등 대외 요인 변화에 대한 우려가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대기업 중 19.6%는 미국 대선/대외정책 변화를 수출 리스크로 우려했고, 중소기업은 10%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분쟁 및 갈등 확산도 대기업은 33.9%로 전체(28.2%)보다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27.5%로 전체보다 낮았다.  


이런 가운데 전체 설문 대상 기업 28%는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20.8%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51.2%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기업은 증가 요인에 대해 ‘수출대상국 경기개선(41.0%)’, ‘글로벌 공급망개선(39.6%)’, ‘상품경쟁력 상승(25.0%)’, ‘가격경쟁력 상승(13.9%)’, ‘원화환율 변동(11.1%)’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둔화(68.2%)’, ‘글로벌 공급망불안정(29.9%)’, ‘가격경쟁력 하락(22.4%)’, ‘원화환율 변동(18.7%)’, ‘업체간 수출경쟁 심화(16.8%)’, ‘상품경쟁력 하락(8.4%)’을 지목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으며 수출 기업 514개 회사, 총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기업은 56곳, 중소기업은 458곳이었으며 ㈜화인리서치가 설문조사 대행 기관이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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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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