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서울시가 18기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을 확정했다. 심의위원은 총 230명으로 75% 이상이 교체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재난안전관리실은 총 1528명의 심의위원회 후보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총 228명을 18기 건설기술심의위원으로 선정했다.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위촉직 228명 위원과 유창수 2부시장(위원장),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부위원장) 등 당연직 2인으로 구성된다.
18기 심의위원은 올해 3월1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 2년간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 자치구가 시행하는 공공건설공사의 △설계 타당성 △구조물 안전 △공사 시행 적정성을 심의한다. 위원자격은 대학에서 해당분야 조교수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연구기관 연구위원급 이상 연구원 △기술사 또는 건축사 자격 취득자 △박사(석사) 취득 후 3년(9년) 이상 실무경력자 △설계 경제성 검토에 전문적 지식을 확보한 자 △공기업 또는 준정부기관, 지방공기업 기술직렬 임직원 등이다.
심의위원 인원 구성을 보면 연임 인원은 56명, 신임 위원은 172명으로, 이전 위원의 75.4%가 교체됐다. 시는 심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울시 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준수하면서 선정했으며, 교체 폭은 17기 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규정을 보면 서울시 각 위원회 위원은 같은 위원회에서 6년을 초과해 연임할 수 없다.
위원별 인원 구성을 보면 엔지니어링사 출신이 1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33명), 교수(32명), 연구원(19명), 시공사(16명) 순으로 집계됐다. 교수 출신 위원 중 연임 인원은 단 1명이었으며, 31명이 새로 선출됐다.
시는 심의위원 선정 기준에서 여성 전문가, 서울시 건설상 수상자, 장애인, 청년 등을 우대조건으로 걸었다.
다만, 시는 신규로 접수된 후보자(1376명) 중 여성은 64명(4.7%)에 불과해 성별비율을 준수해 위원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실제 여성 위원은 지원자 64명 중 31명이 선정됐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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