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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 ‘하늘 택시’… 세계 사로잡은 K-첨단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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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6 17:34:08   폰트크기 변경      
막 오른 ‘MWC 2024’

글로벌 2400개 기업 바르셀로나 집결

모바일 넘어 AIㆍ모빌리티 혁신 무장

삼성디스플레이 로봇 접목 ‘올레드’

SKT ‘텔코 AI 동맹’ 비전 제시 눈길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200여국에서 2400여곳의 기업이 참가하는 올해 MWC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행사는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모빌리티, 헬스 등 미래 혁신기술의 전영역을 다룬다.

총 11만㎡ 규모의 전시장에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빅테크와 인텔, 퀄컴, 엔비디아, AMD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모두 출동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물론 기술력을 인정받은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까지 모두 165개사가 참가했다.


갤럭시 링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블랙ㆍ골드ㆍ실버 등 3가지 색상, 총 9개의 크기로 전시된다. 다만, 보안 등의 문제로 직접 체험은 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과 연계해 향후 출시할 지능형 헬스 기능도 함께 공개한다.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와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북4’ ‘갤럭시 탭 S9’ ‘갤럭시 워치6’ 등 갤럭시 전 제품도 함께 소개한다.


SKT는 ‘텔코(Telcoㆍ통신사)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고객 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또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을 전시하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핵심 기술을 시연한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함께 AI를 개발하기 위해 모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내놓았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SKT는 이날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KT는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개의 테마로 전시관을 꾸미고 AI 기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AI 라이프’ 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태국 재스민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소버린 AI’ 사례 등을 공개했다.

KT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신기술도 공개했다. 노선별 최적 하늘길 경로 등을 제시하기 위한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Skypath)’ 등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바이브(OLED Vibes)’란 주제로 전시장을 열고 AI와 로봇을 접목한 차세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RGB(적ㆍ녹ㆍ청) 방식인 ‘올레도스(OLEDoS)’도 방문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의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보여주고자 로봇이 포러블 패널을 물에 담가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며,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등의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또 영하 20℃ 냉동고와 영상 60℃ 온장고를 통해 극한 온도에서 폴딩 테스트도 선보이며, 올레드와 생성형 AI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 밖에 옆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도 최초 공개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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