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1월 매출이 성장했다. 오프라인은 하락했지만 온라인이 강세를 보였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8.2% 증가한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통업체 1월 매출. /표:산업부 제공 |
온라인 매출은 16.8% 늘어나 증가율이 2021년 10월(19.7%)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가전, 여행 등 서비스, 식품, 생활 등 모든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한 저가 마케팅 활성화, 설 명절 여행상품과 선물 등 예약 구매 증가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휴대전화 신기종 출시에 따른 사전 예약 프로모션으로 가전과 전자 품목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대형마트 매출이 9.2%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1월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도 0.7%에 그쳤다.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각각 6.1%, 7.1%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소비 양극화의 영향으로 해외 수입 화장품ㆍ의류ㆍ잡화 등을 포함한 해외 유명 브랜드만 6.6% 증가했고 가전(-5.1%), 패션잡화(-2.5%), 아동스포츠(-7.1%), 식품(-1.9%), 생활(-0.4%)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6%로 1년 전(49.7%)보다 3.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 등 오프라인 업체의 비중은 각각 12.7%, 16.1%, 14.8%, 2.7%로 모두 줄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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