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롯데 김상현 “AI 혁신, 매출ㆍ이익 다 잡겠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2-27 14:08:57   폰트크기 변경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해 매출과 이익을 모두 잡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체질 개선 작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성장 전략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2022년 취임 이후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1.0’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롯데몰 하노이가 개장하고 마트와 슈퍼를 통합하는 동시에 백화점 본점의 연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7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한 결과를 낸 것은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는 외형 성장도 이루기 위한‘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랜스포메이션 2.0의 핵심은 생성형 AI와 해외 사업이다. 그룹 차원에서 집중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리테일 테크로 차별화하겠단 구상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9월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Creators) 센터를 만들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외 사업으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점찍었다. 김 부회장은 “두 국가는 한국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 성장이 기대돼 신규 사업을 고려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자체브랜드(PB)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 맞춰 미국으로 상품 수출을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고성과 조직’(High Performance Organization)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원팀 문화를 만들어 시너지를 강화하고 직무 전문성을 키우는데 속도를 내라는 구체적인 사항도 제시했다. 여성 리더의 성장을 지원하고 권위적인 리더십을 제거해 조직 문화를 개편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도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며 이를 위한 5가지를 주문했따.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항상 롯데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도 선한 경영을 하도록 노력할 것도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도 더 많은 경쟁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 속에도 항상 많은 기회가 있다”며 “롯데가 쇼핑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