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 SK디앤디가 연료전지발전소 ‘금양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 보은 금양에코파크 조감도. /사진:SK디앤디 제공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SK컨소시엄은 충북 보은 산업단지 내 2000평 부지에 20㎿(메가와트) 규모 금양에코파크의 EPC를 공동으로 수급한다. 총 계약금액은 1226억원이며 SK디앤디는 83%인 1016억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한다.

금양에코파크는 SK디앤디와 금양그린파워㈜, 한국동서발전㈜이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공동 투자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다. 올해 12월 상업운전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디앤디는 주기기 공급과 전체 사업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는 준공을 담당한다.

SK디앤디는 현재 운영 중인 청주에코파크(20㎿)와 음성에코파크(20㎿)에 금양에코파크를 추가하게 돼 충북지역에서만 60㎿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 20㎿ 규모의 칠곡에코파크와 약목에코파크(9㎿)까지 준공되면 총 누적 89㎿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SK디앤디는 △파주(31㎿) △충주(40㎿) △대소원(40㎿) △아산(40㎿) 등 약 30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도 확보해 개발 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금양에코파크 EPC 사업계약을 통해 전력 자급률이 낮은 충북권 일대의 전력자립도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상생형 연료전지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