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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3공구 시공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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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8 17:13:52   폰트크기 변경      
2단계 대안제안서 평가서 1위…DL이앤씨ㆍ남광토건 등 따돌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제3공구)’에 대한 2단계 심사 대안제안서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유튜브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태영건설이 한국도로공사의 대안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 중 하나인 대산-당진 고속도로 3공구 수주에 성큼 다가섰다.

28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이날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제3공구ㆍ설계금액 1862억원)’에 대한 2단계 심사 대안제안서 평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시공권을 눈앞에 뒀다.

이날 평가는 총 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등 1단계 평가를 거쳐 적격사로 선정된 건설사는 태영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남광토건 등이다.

태영건설은 이날 평가에서 93.43점을 받았다. 이어 DL이앤씨는 87.43점, 남광토건은 78.96점을 각각 획득했다. 코오롱글로벌과 대우건설은 70점 미만이었다.

태영건설은 90% 지분으로 대웅건설(10%)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설계사로는 수성엔지니어링 등이 힘을 보탰다.

이 사업은 대산 석유화학단지 일대 반곡교차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을 연결하는 총 길이 25.36㎞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4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1ㆍ3공구는 대안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으로 발주됐다. 이날 2단계 평가를 진행한 3공구는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두산리에서 정미면 신시리 5.39㎞(4차로) 구간이다.

이날 평가는 지난 27일 1공구 평가와 마찬가지로 분야별 대안과제에 대한 공통질문 및 종합토론을 거친 뒤 세부 평가 항목에 대한 배점을 결정해 최종 점수를 집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태영건설은 배점 비중이 높은 토질 및 기초 분야에 특히 공을 들였다. 배점 산정표 상 토질 및 기초 분야 배점은 33점으로, 다른 분야(△도로 및 교통(28점) △토목 구조(10점) △토목 시공(19점) △스마트 건설기술(10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천의1터널 계획수립 적정성 및 비탈면 안정성 확보방안 등에 대한 평가가 핵심이었다. 터널 굴착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법 및 터널 상부 개발여건을 고려한 공정계획 수립의 적정성 등을 아우르는 항목이다.

태영건설은 터널 상부에 산업단지가 들어올 예정인 만큼 터널 굴착 시 수직갱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갱을 넣어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두드러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주공정이 터널인데, 그 위에 들어서는 산업단지와 터널 간 토피고(터널 상부에서 지표면까지 높이)가 낮아 무너질 수 있는 위험 구간이 있다”며 “다른 경쟁사와 달리 유일하게 중간에 사갱을 넣어 안전성을 강조하는 한편, 산업단지가 들어오기 전에 굴착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대산-당진 고속도로 1ㆍ3공구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데 이어, 다음달 말께 또다른 대안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인 ‘고속국도 제25호 호남선 동광주~광산 간 확장공사(제1~3공구)’ 3건에 대한 2단계 심사 대안제안서 평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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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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