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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3월 한달 1.8조 시설공사 발주...1.1조 빗물터널 3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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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5 15:24:0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조달청이 1조1336억원 규모의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3건을 중심으로 3월 한달 동안 1조8672억원 규모의 대형 시설공사를 발주한다.

5일 조달청은 이달 안에 물품과 용역, 시설공사를 모두 포함해 총 217건ㆍ3조7081억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시설공사 부문은 33건ㆍ1조8672억원 규모다.

이달 발주 사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4494억원)’ ,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2579억원)’,‘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4262억원)’등 3건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가 ‘기후재난 예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임에도 기획재정부의 일괄적인 예산 삭감 행정 탓에 공사비 부족을 이유로 두 차례 유찰이 반복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빠르게 기재부에 총사업비 증액 재심의를 요청했고, 한 달 만에 공사비 20% 증액을 단행해 3차 발주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월 말 조달청에 계약 요청을 했지만, 조달청은 기술검토를 진행한 후 3월 말에나 입찰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증액 과정에서 설계내역이 다소 변경된 부분이 있는 탓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3차 발주에서는 입찰 참여 업체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등이 지난주 실행률 검토를 끝내고, 참여 의사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쟁 구도는 성립되지 않아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A사 관계자는 “서울시가 어렵게 공사비 증액을 했음에도 여전히 사업 실행률이 100%에 근접한 상황이어서 지하 공사의 특성상 리스크가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 외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하는 935억원 규모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 조성공사’가 있다.

해당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84만8163㎡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로 및 포장공사를 비롯해 토공사, 구조물공사, 저류지공사, 우수공사, 오수·상수공사, 교량공사, 하천공사 등을 진행한다.

이어 689억원 규모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 발주도 예정됐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산 120번지 일원에 제3현충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지면적 95만9100㎡, 연면적 1만6599.66㎡ 규모이며, 봉안당(지상 3층), 현충관(지상 1층), 전시관, 위패실, 현충탑, 관리동 등의 묘지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676억원 규모, 종합평가제 방식의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2단계)’ 사업 발주도 대기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162-2번지~도화동 2번지 일원 등에서 교량·옹벽 등 기존구조물 철거 및 도로개설 공사가 진행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들 3건 사업 모두 3월 말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월 공고된 사업 중에는 1334억원 규모의 종평제 방식인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1공구)’와 1085억원 규모 종평제 방식의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1027억원 규모의 종심제 방식인 ‘화순 동면~송광 봉산 도로시설개량공사’ 등이 대기 중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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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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