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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총선 집권좌파 누르고 중도우파 1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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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1 18:43:39   폰트크기 변경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 우파 정당이 집권당인 중도 좌파 정당과 접전을 벌인 끝에 원내 1당을 차지했다.

집권 여당이 2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지난 총선 때보다 세 배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켜 유럽 내 극우세 확산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AFP·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중도 우파 사회민주당(PSD)과 두 개의 소규모 보수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동맹(AD)이 29.49%를 득표, 28.66%를 득표한 사회당을 0.83%포인트 앞서 1당에 올랐다.

이에 따라 민주동맹은 전체 의석 230석 중 79석을, 사회당은 77석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민주동맹이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115석) 확보에는 크게 못 미쳐 우파 진영의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전체 의석 230석 중 4석의 향방은 재외국민 투표를 개표한 뒤 결정되며 약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민주당 대표 루이스 몬테네그로는 11일 새벽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새 의회 정당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포르투갈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부터 집권한 사회당은 2022년 조기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이번 조기 총선의 투표율은 66.2%로, 2022년의 51.5%보다 14.7%포인트 올랐다.


연합 기자 yna@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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