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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상헬스케어, 상장 첫날 장 초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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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3 09:02:40   폰트크기 변경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채남기 한국IR협의회장, 홍순욱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이 오상헬스케어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증시에 재입성한 오상헬스케어(옛 인포피아)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결과를 기반으로 상장 첫날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13일 오전 9시 현재 오상헬스케어는 공모가 대비 1만3900원(69.5%) 상승한 3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다만 2016년 2월 이봉억 전 대표이사 등의 횡령사건으로 같은해 5월 시장에서 퇴출됐다. 상장사 지위 상실에 따라 금융기관 차입도 끊겨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으나, 오상그룹에 편입되면서 해소했다. 횡령 당시 경영진에 대해서는 소송을 벌여 승소했다.

경영상황도 안정을 찾았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흑자전환한 오상헬스케어의 지난해 가결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8억원, 1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189% 증가했다.

향후 포부 역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017년부터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CGM) 관련 올해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 각 진단 분야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보유하고 있는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물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993.21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 희망범위(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했다. 거기다 청약에서도 2126.13대 1의 경쟁률로 5조2600억원 가량의 증거금을 모집했다.

한편 상장에 앞서 선제적인 투자도 집행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8일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에 약 110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기존 12.69%에서 22.53%로 확대하며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와이즈메디는 2003년 설립된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쓰리챔버 영양수액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0년 이상 업력으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증설 예정인 와이즈메디의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수출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 후속 투자는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후속 투자를 시작으로 당사와 시너지가 나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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