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은 삼성물산이 행동주의펀드 연합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삼성물산은 15일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출석률은 87.73%다.
앞서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주주환원 확대 관련 주주제안을 냈다.
먼저 행동주의펀드 연합은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 현금 배당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지분 7.01%를 보유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에 반대했다.
아울러 연합이 요구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안도 과다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가 제안한 보통주 한 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이 통과했다. 반대로 연합 제안 자사주 매입 안건은 부결됐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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