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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게임업계… 관전 포인트는 ‘대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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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5 18:24:3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게임업계가 이달 말부터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대표이사 교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달 말 주총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 대표 후보자. 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이번 주총에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 김택진ㆍ박병무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가 공동 대표체제를 채택한 것은 27년 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5%나 감소한 엔씨는 공동 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넥슨 강대현(왼쪽)ㆍ김정욱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사진: 넥슨 제공

넥슨은 넥슨 일본 대표로 선임된 이정헌 대표 자리에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과 김정욱 넥슨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공동대표로 선임한다.


넷마블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 사진: 넷마블 제공

넷마블도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 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정식 선임한다. 기존 도기욱 각자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에 집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게임업계가 대표 교체를 주요 안건으로 제시한 건 오랜 부진으로 얼어붙은 투심을 달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주요 게임사 실적을 보면 넥슨ㆍ크래프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냈다. 경기침체에 따른 이용자 이탈과 신작의 부재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게임업계는 이번 주총을 앞두고 현금배당 등 각종 주주환원 정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는 이번 주총에서 1주당 3130원씩 총 636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할 예정이다. 

NHN도 이번 주총을 통해 1주당 500원씩 총 169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117만주의 자사주 소각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1주당 245원씩 총 5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컴투스는 1주당 1300원씩 총 148억원의 현금 배당을 주총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주총에선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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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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