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최근 유동성 경색,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고조됨에 위기 선제대응에 나섰다.
전문조합은 조합원 부실 현황, 보증금 청구 및 지급 증가 등 채권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위기 발생 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문조합은 오는 18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본부 임원 및 팀장, 전국 지점장 등 관리자급 임직원을 모두 소집해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문조합 본부 및 지점의 관리자급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는 것은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전문조합은 종합건설업체 워크아웃 등 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인해 건설사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치솟는 건설비용으로 건설수주마저 줄어드는 등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착수하기 위해 회의를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건설업체 부실에 따른 조합원 지원 강화 및 조합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관리 강화 등의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최근 건설업계가 PF발 유동성 경색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건설업 4월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우리 전문조합도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전문조합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4월 위기설의 심각성을 되짚어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건설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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